상세 컨텐츠

본문 제목

사방이 적? 이준석 중징계 거취가 궁금한 이유?

카테고리 없음

by 당강 2022. 7. 8. 18:09

본문

사방이 적? 이준석 중징계 거취가 궁금한 이유?

이준석 중징계

 

이준석 국민의힘 대표가 8일 '성비리 증거인멸 교사 의혹'과 관련해 당 윤리위원회에서 당원권 정지 6개월이라는 중징계를 받았다. 당원으로 선출된 집권 여당 대표가 내부 징계에 따라 직무에서 물러나는 초유의 사태가 벌어졌다. 국민의 힘은 권성동 원내대표의 직무대행 체제로 전환됐다. 이 대표가 "당 대표직에서 물러날 생각이 없다"며 윤리위 결정에 반발하면서 여당이 더 큰 내홍에 빠질 수 있다는 분석이 나온다.

 

이준석 중징계



국민힘윤리위원회는 이날 오전 3시경 전날 저녁부터 8시간 가까이 진행된 회의를 마친 뒤 이 대표에게 당원권 정지 6개월, 증거인멸을 실행한 것으로 지목된 김철근 당 대표 정무실장에게 당원권 정지 2년의 징계를 의결했다고 밝혔다. 지난 4월 말 징계 절차를 시작한 지 두 달 만이다. 징계 사유는 당의 명예를 실추시키거나 국민정서와 동떨어진 언행을 해서는 안 된다는 윤리위 규칙 4조다. 윤리위는 이 대표가 김 실장에게 지시해 성비리 의혹을 제기한 장모씨에게 7억원 투자를 약속하는 증서를 작성했다고 판단했다. 두 사람의 직무상 상하관계, 한 유튜브 방송에 공개된 녹취록 등을 근거로 들었다.

이준석 중징계


국민의 힘에는 권 원내대표의 당 대표 직무대행 체제가 가동됐다. 이 대표는 당규상 자신의 '처분' 없이 징계가 효력을 발휘하지 않는다고 주장했지만 당은 윤리위 의결로 곧바로 효력이 발생해 당 대표의 '사고' 상태가 됐다고 판단했다. 권 원내대표는 내분을 줄이기 위해 "거친 표현과 익명 인터뷰를 하지 말라"고 의원들에게 함구령을 내리고 비공개 최고위를 소집해 사태 조기 수습과 11일 자신이 주재하는 최고위 개최를 결정했다.

이준석 중징계


이 대표는 이날 KBS 라디오 인터뷰에서 "수사가 시작도 안됐는데 중징계를 내린 것은 윤리위 공평하게 이의를 제기할 수밖에 없다"며 "가처분이든 재심이든 상황을 판단해 모든 조치를 취하겠다"고 말했다. 당 대표직에서 물러날 생각이 없다고도 했다. 윤리위 결정에 불복해 맞서 싸우겠다는 의지를 보인 것이다. 이 대표는 이번 주말 언론 인터뷰 등 일정을 모두 취소하고 권 원내대표를 만나는 등 향후 대응 방안을 고심하고 있다.

당내에서는 '토막토막'이라는 비판과 '자업자득'이라는 평가가 엇갈렸다. 법원에서 가처분이 인용되거나 이 대표가 사퇴하지 않고 장외전을 계속할 경우 당내 파열음은 더욱 커질 것으로 예상된다.

 

이준석 중징계



윤석열 대통령은 이날 용산 대통령실 출근길에 이 대표 징계에 대해 "당원의 한 사람으로서 정말 안타깝다"고 밝혔다. 그는 "제가 항상 말씀드렸듯이 당무에 대해 언급하는 것은 적절하지 않다"며 "당 의원과 당원이 힘을 합쳐 어려움을 빨리 극복하기를 기대한다"고 말했다. 이 대표 징계에 '윤심'이 작용했다는 일부 분석이 있는 가운데 당무 개입 원칙을 재차 확인한 것이다.

이준석 중징계



여권의 극심한 갈등 속에 이번 주 윤 대통령의 국정 지지율은 30%대로 하락했다. 한국갤럽이 지난 5~7일 성인 1000명에게 묻자 윤 대통령 직무 긍정평가는 37%로 지난주에 비해 6%포인트 떨어졌고 부정평가는 49%로 7%포인트 올랐다. 박근혜 전 대통령과 문재인 전 대통령 모두 취임 2년 만에 30%대 하락이 나타난 것과 비교하면 임기 초에 이미 '레임덕' 상황에 놓였다는 평가가 나온다. 이번 조사는 표본오차 95% 신뢰수준에 3.1%포인트로 자세한 내용은 중앙여론조사심의위를 참조하면 된다.

댓글 영역